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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판을 사는 게 나을까요, 빌리는 게 나을까요?

얼마나 오래 하실지에 따라 갈립니다. 그리고 두 길은 절차 자체가 다릅니다.

운전석에 올라타는 모습 — 사는 쪽과 빌리는 쪽은 절차부터 다릅니다
운전석에 올라타는 모습 — 사는 쪽과 빌리는 쪽은 절차부터 다릅니다

먼저 사는 쪽입니다. 내 이름으로 허가를 갖는 것인데, 신규 허가가 원칙적으로 막혀 있어 새로 받는 것이 아니라 남의 사업을 넘겨받는 형태가 됩니다. 사업 양도·양수 신고를 하면 넘긴 사람의 운송사업자 지위를 그대로 이어받습니다. 여기에 시간 제한이 있습니다. 일반화물은 허가받은 날이나 양수한 날부터 2년, 개인화물은 6개월이 지나야 다시 넘길 수 있습니다. 즉 받자마자 되팔 수는 없습니다. 신고 처리도 몇 주가 걸립니다.

빌리는 쪽은 회사와 위·수탁 계약을 맺는 것입니다. 회사가 가진 번호에 내 차를 얹습니다. 목돈이 훨씬 적게 들고 시작이 빠릅니다. 법이 지켜 주는 것도 있습니다. 계약 기간은 2년 이상이어야 하고, 만료 150일 전부터 60일 전 사이에 갱신을 요구하면 회사는 법에 적힌 사유 말고는 거절하지 못합니다.

사는 쪽과 빌리는 쪽 — 목돈과 양도 제한, 계약 보호가 서로 다릅니다
사는 쪽과 빌리는 쪽 — 목돈과 양도 제한, 계약 보호가 서로 다릅니다

그러면 무엇으로 정하느냐. 네 가지를 보시면 됩니다.

첫째, 이 일을 몇 년 하실 생각인가입니다. 오래 하실 생각이면 사는 쪽이 유리해지는 구간이 옵니다. 반대로 이 일이 맞는지 아직 모르신다면 목돈을 묶는 쪽은 위험합니다.

둘째, 목돈 여력입니다. 번호를 갖추는 돈은 차값과 별개로 나갑니다. 그 돈을 대출로 마련하신다면 매달 나가는 이자까지 수입 계산에 넣으셔야 합니다.

셋째, 중간에 그만둘 가능성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양도 제한 때문에 사고 나서 바로 정리하기가 어렵습니다. 빌리는 쪽은 계약 해지로 정리되지만 위약금 조항을 미리 보셔야 합니다.

넷째, 회사 쪽 위험입니다. 빌리는 쪽은 회사가 문을 닫으면 내 차와 계약이 함께 흔들립니다. 법이 지켜 주는 범위와 지켜 주지 않는 대목이 나뉘어 있는데, 그 이야기는 사기를 피하는 쪽에 따로 적어 두었습니다. 계약 전에 회사가 폐업하면 어떻게 되는지 물어보시고 답을 계약서에 적어 달라고 하십시오.

한 가지 더 알아 두실 것이 있습니다. 번호를 사실 때도 나중에 차를 바꿀 수 있는 폭이 톤급과 용도로 묶입니다. 지금 타는 차만 보고 고르시면 다음 차를 바꿀 때 걸립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결국 매달 손에 남는 돈으로 견주셔야 합니다. 번호 값과 이자를 넣은 계산과, 지입료를 넣은 계산을 나란히 놓고 같은 노선 기준으로 비교해 보십시오.

더 자세한 이야기

차마다 사정이 다릅니다

등록·대폐차·번호 문제는 차와 시기에 따라 갈립니다. 전화 주시면 그 차 기준으로 확인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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