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차비는 미리 정해져 있는 값이 아닙니다
「서울에서 대전까지 얼마예요」라고 물으시면 바로 답이 안 나옵니다. 용차는 그때 움직일 수 있는 차 한 대를 그날 시세로 붙이는 것이라 정가표가 없기 때문입니다. 같은 구간이라도 오늘과 내일이 다르고, 오전과 오후가 다릅니다.
더 중요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용차 값의 상당 부분은 내 짐이 아니라 그 차의 앞뒤 일정이 정합니다. 상차지까지 오는 동안 빈 차로 오는지, 내려놓고 그 지역에서 실을 것이 있는지가 금액을 크게 흔듭니다. 이 글은 그 대목을 봅니다.
운임을 만드는 요소 전반은 화물 운송비는 어떻게 정해지나에 표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여기서는 한 대를 그때그때 부르실 때 값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집중합니다.
값의 절반은 「내 짐 앞뒤」가 정합니다
기사 입장에서 하루는 세 토막입니다. 상차지까지 가는 길, 짐을 싣고 가는 길, 내린 뒤 돌아오는 길입니다. 이 가운데 돈이 되는 것은 가운데 토막 하나뿐입니다.
| 구간 | 기사에게 무엇인가 | 값에 어떻게 붙나 |
|---|---|---|
| 빈 차 거리 | 상차지까지 오는 길. 기름값만 나갑니다 | 멀수록 올라갑니다 |
| 운행 구간 | 짐을 싣고 가는 길. 유일하게 돈이 되는 토막 | 거리와 시간만큼 |
| 복화 여부 | 내린 뒤 그 지역에서 실을 것이 있는가 | 없으면 왕복이 편도에 붙습니다 |
| 상하차와 대기 | 차가 서 있는 시간 | 길수록 올라갑니다 |
| 남은 시간 | 지금 당장인지 며칠 뒤인지 | 급할수록 후보가 줄어 올라갑니다 |
그래서 인근에 마침 빈 차가 있는 상차지는 값이 눕고, 차가 잘 안 다니는 곳은 같은 거리라도 올라갑니다. 짐이 무거워서가 아니라 차를 데려오는 데 돈이 드는 것입니다.
어느 방향이 싸고 어느 방향이 비싼가
화물은 한쪽으로 몰려 다닙니다. 물량이 나가는 방향과 들어오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거리라도 방향에 따라 값이 갈립니다.
짐을 내린 지역에서 다시 실을 화물이 있으면 차는 빈 차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이것을 복화라고 합니다. 복화가 붙는 방향은 왕복 비용을 두 화주가 나눠 내는 셈이라 단가가 내려갑니다.
반대로 내려놓고 나면 실을 것이 없는 곳은 돌아오는 거리까지 그 한 건에 다 붙습니다. 지방에서 지방으로 가는 화물이나 외진 곳으로 들어가는 화물이 비싸게 나오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여기서 실무적으로 쓸 수 있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날짜에 하루 이틀 여유가 있으면 마침 그 방향으로 나가는 차를 기다릴 수 있습니다. 그 차는 어차피 그쪽으로 가는 길이라 빈 차 거리가 거의 없습니다.
같은 구간인데 오늘과 내일이 다른 이유
어제 받은 견적과 오늘 받은 견적이 다르다고 값을 속인 것이 아닙니다. 용차는 그 시각에 그 방향으로 남아 있는 차가 몇 대인가로 값이 정해집니다. 차가 남아 있으면 내려가고, 다들 일을 잡고 있으면 올라갑니다.
그래서 요일과 시기를 탑니다. 물량이 몰리는 요일, 명절과 이사철 앞뒤, 연휴 직전은 부를 수 있는 차 자체가 적습니다. 반대로 물량이 한산한 날은 같은 조건에 값이 내려가 있습니다.
여러 곳에 물어보셨는데 금액이 갈리는 경우도 대부분 여기입니다. 마침 그 방향으로 나가는 차를 잡고 있는 곳은 낮게 낼 수 있고, 차를 새로 붙여야 하는 곳은 그럴 수 없습니다. 같은 날 같은 곳에 다시 물어보시면 답이 또 달라집니다.
그래서 견적을 비교하실 때는 같은 시각에, 같은 조건으로 받아 보셔야 합니다. 어제 들은 금액과 오늘 들은 금액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시면 판단이 어긋납니다. 조건을 적어 두고 한 번에 돌리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상하차와 대기가 용차에서 특히 크게 붙는 이유
고정 노선은 그 현장을 매일 다니니 상하차에 몇 분이 걸리는지 이미 값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용차는 다릅니다. 처음 가는 현장이라 기사가 위험을 안고 들어갑니다.
상차지에서 두 시간을 기다리면 그 차는 그날 다음 일을 못 잡습니다. 그 손실을 미리 얹어야 하니, 대기가 얼마나 될지 모르는 현장일수록 값이 올라갑니다. 반대로 「우리는 도크가 있고 지게차로 30분이면 끝난다」고 알려 주시면 그만큼 내려갑니다.
수작업인지 지게차인지도 같은 이유로 큽니다. 기사가 손으로 다 내려야 하면 운전이 아니라 노동이 추가됩니다. 상하차 조건별 차이는 운송비를 만드는 일곱 가지 요소에 더 자세히 적어 두었습니다.
전화 한 통으로 값이 나오게 하는 법
이 여섯 가지만 정리해 두시면 바로 금액과 배차 가능 여부가 나옵니다.
- 1상차지와 하차지동·읍 단위까지, 진입 조건도 함께
- 2무엇을 얼마나품목·무게·부피, 파렛트인지 낱개인지
- 3상차 가능 시각의 폭몇 시부터 몇 시 사이면 되는지
- 4상하차 방법지게차·도크·수작업 중 무엇인지
- 5예상 대기순번을 기다리는 현장인지
- 6차종 요구냉장·윙바디·리프트 필요 여부
3번과 5번이 용차에서 특히 값을 움직입니다. 상차 시각을 「오전 중 아무 때나」로 열어 두시면 그 근처를 지나는 차를 붙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9시 정각」으로 못 박으면 후보가 크게 줄어듭니다.
값을 정당하게 낮추는 다섯 가지
깎아 달라고 하는 것 말고, 실제로 값이 내려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전부 기사의 하루를 덜 쓰게 만드는 것입니다.
첫째, 날짜에 여유를 주십시오. 하루 이틀만 열어 두셔도 그 방향으로 가는 차를 기다릴 수 있습니다. 가장 효과가 큽니다.
둘째, 상차 시각을 폭으로 주십시오. 정각을 요구하지 않으면 다른 일과 묶을 수 있는 차가 후보에 들어옵니다.
셋째, 상하차를 빠르게 만들어 주십시오. 파렛트로 묶어 두고 지게차나 인원을 대 주시면 기사가 현장에 잡혀 있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넷째, 복화가 되는 조건인지 함께 알려 주십시오. 하차지 근처에서 다음 물량이 나올 수 있는 곳이면 그것만으로 조건이 달라집니다.
다섯째, 필요 이상으로 큰 차를 부르지 마십시오. 진입로와 물량을 정확히 말씀해 주시면 맞는 차를 붙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조건을 흐리게 주시면 안전하게 큰 차로 잡게 됩니다.
같은 물량이 매주 나가신다면 아예 정기로 돌리시는 편이 낫습니다. 그때는 그날 시세를 안 타고 월 단위로 조건을 고정할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용차와 고정차, 우리 회사엔 어느 쪽이 맞을까를 보십시오.

금액을 여기 적지 않는 이유
인터넷에 도는 「구간별 용차비 표」를 그대로 대입하시면 대개 안 맞습니다. 운임은 유가와 계절, 그날 차량 수급에 따라 계속 움직이고, 같은 구간도 조건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여기에 숫자를 박아 두면 얼마 지나지 않아 틀린 정보가 됩니다. 그 숫자를 믿고 예산을 잡으셨다가 실제 배차 때 어긋나면 손해는 화주 쪽에 옵니다. 실제 조건으로 물어보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금액은 거리와 조건에 따라 달라 상담 때 안내드립니다.
당일 배차가 필요하시면 용차 긴급배차로 바로 문의하실 수 있습니다. 톤급과 지역별 기준은 화물운송 견적·운임 안내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짐도 안 실었는데 왜 값에 붙나요?
기사가 상차지까지 오는 동안은 빈 차라 기름값만 나갑니다. 그 구간이 멀면 그 비용을 누군가는 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내려놓고 그 지역에서 실을 것이 없으면 돌아오는 거리까지 그 한 건에 붙습니다. 용차 값에서 이 앞뒤 구간이 차지하는 몫이 생각보다 큽니다.
Q. 날짜에 여유를 주면 정말 싸지나요?
그렇습니다. 오늘 당장이면 그 시각에 근처에서 비어 있는 차만 후보가 됩니다. 하루 이틀 열어 두시면 마침 그 방향으로 나가는 차를 기다릴 수 있고, 그 차는 빈 차 거리가 거의 없어 낮게 나옵니다. 상차 시각도 정각 대신 폭으로 주시면 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Q. 대기 시간을 미리 말하면 손해 아닌가요?
반대입니다. 숨기시면 현장에서 추가로 붙거나 다음부터 배차가 잘 안 잡힙니다. 대기가 얼마나 될지 모르는 현장은 기사가 위험을 얹어 값을 잡습니다. 상하차가 빠른 현장이면 그것을 알려 주시는 편이 오히려 값을 낮춥니다.
지금 쓰고 계신 조건과 비교해 보고 싶으시면 1811-1848 (평일 09:00~18:00 · 긴급 배차는 24시간) 로 문의해 주십시오. 기업물류 견적문의로 남기셔도 됩니다.
하나로통운(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