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젤 1톤이 단종된 뒤, LPG가 기본 선택지가 됐습니다
디젤 1톤 신차가 단종되면서 LPG 1톤 화물차가 사실상 기본 선택지가 됐습니다. 그래서 요즘 1톤을 알아보시는 분들의 질문은 「LPG가 좋은가」가 아니라 「내 노선에서 디젤 중고 대신 LPG를 골라도 되는가」로 바뀌었습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도심에서 가벼운 짐을 싣고 정차와 출발을 반복하는 노선이면 LPG가 편합니다. 소음과 진동이 적고, 요소수를 넣지 않아 관리할 항목이 줄고, 배출가스 규제에서 여유가 있어 운행제한 걱정이 적습니다.
반대로 무거운 짐을 늘 싣고 오르막이 많은 노선, 충전소가 드문 지방 노선이라면 계산을 한 번 더 해 보셔야 합니다. LPG는 디젤보다 출력이 낮은 편이고, 리터당 단가가 싸도 연비가 낮아 연료비 총액이 기대만큼 줄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래에서 연료비, 힘, 충전 편의, 겨울 시동, 되팔 때의 값을 순서대로 짚겠습니다. 전기 화물차와 견주는 문제는 성격이 달라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이 글은 LPG와 디젤만 나란히 놓고 봅니다.
LPG와 디젤, 항목별로 나란히 놓고 보면
어느 쪽이 더 좋다가 아니라, 항목마다 이기는 쪽이 다릅니다. 본인 노선에서 무거운 항목이 무엇인지부터 정하고 표를 보십시오.
| 항목 | LPG 1톤 | 디젤 1톤 |
|---|---|---|
| 연료 단가 | 리터당 값이 싼 편 | 리터당 값이 비싼 편 |
| 연비 | 낮은 편이라 더 자주 넣습니다 | 높은 편입니다 |
| 만재 오르막 | 힘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분이 많습니다 |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
| 소음·진동 | 조용하고 떨림이 적습니다 | 공회전과 저속에서 소리가 큽니다 |
| 연료 넣는 곳 | 충전소가 정해져 있습니다 | 주유소 어디서나 가능합니다 |
| 관리 항목 | 요소수가 없고 매연 관련 부담이 적습니다 | 요소수·DPF 관리가 따릅니다 |
| 운행제한 | 배출가스 등급에서 여유가 있는 편 | 연식과 등급에 따라 제한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짐칸 아래 공간 | 봄베가 들어가 제약이 생기는 사양이 있습니다 | 제약이 적습니다 |
표에서 보시듯 연료 단가는 LPG가 이기고 연비는 디젤이 이깁니다. 그래서 연료비는 표만 보고는 결론이 안 납니다. 다음 대목에서 계산법을 보겠습니다.
연료비는 리터당 단가가 아니라 km당 비용으로 봅니다
LPG를 권하는 이야기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이 「리터당 훨씬 싸다」입니다. 맞는 말이지만 절반만 맞는 말입니다. 리터당 싸도 같은 거리를 가는 데 더 많이 넣으면 총액은 줄지 않습니다.
비교는 이렇게 하십시오. 한 달에 몇 km를 다니는지 적고, 연료를 한 번 가득 채우면 얼마가 드는지 적고, 그 한 통으로 몇 km를 가는지 적습니다. 그러면 1km 다니는 데 드는 돈이 나옵니다. 이 숫자끼리 견주어야 정확합니다.
여기에 하나 더 넣으셔야 할 것이 유가보조금입니다. 영업용이면 연료 종류에 따라 적용 여부와 방식이 다를 수 있으니, 본인이 받게 되는 조건을 확인하고 그 몫을 뺀 실제 부담액으로 계산하십시오.
실제 숫자는 노선과 운전 습관에 따라 크게 벌어집니다. 정차와 출발이 잦은 도심 배송과 고속도로 정속 주행은 결과가 다릅니다. 그래서 같은 노선을 뛰는 기사에게 한 달 연료비를 직접 물어보는 것이 어떤 비교표보다 정확합니다.
힘과 겨울 — 만재 오르막, 그리고 추운 아침
LPG 1톤을 몰아 본 기사들이 가장 자주 말하는 아쉬움은 만재 상태에서 언덕을 오를 때입니다. 빈 차로 시승했을 때는 조용하고 부드러워 좋았는데, 짐을 가득 싣고 고개를 만나면 답답하게 느껴진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래서 시승은 되도록 짐을 실은 상태로 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빈 차 시승만으로 결정하면 실제 노선에서 느끼는 감이 달라집니다. 늘 가벼운 짐을 싣는 노선이면 이 항목은 크게 걸리지 않습니다.
겨울 아침도 챙겨 보십시오. 기온이 많이 떨어진 날 시동과 초반 주행이 어떤지, 예열이 얼마나 필요한지는 차종과 관리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사시기 전에 같은 차종을 겨울에 몰아 본 분께 물어보시면 가장 확실합니다.
정비도 함께 보십시오. 요소수와 매연 관련 관리가 없어지는 대신, LPG 계통은 다루는 정비소가 디젤만큼 흔하지는 않습니다. 자주 다니는 지역에 이 차종을 손봐 주는 곳이 있는지 미리 알아 두시면 급할 때 하루를 벌 수 있습니다.
대신 조용합니다. 새벽 주택가 배송이나 아파트 단지 안에서 도는 노선이라면 이 장점이 생각보다 큽니다. 민원이 줄고, 하루 종일 앉아 있는 기사 본인의 피로도 다릅니다.
충전소가 노선에 없으면 절약분이 사라집니다
경유는 어디서나 넣을 수 있지만 LPG는 충전소가 정해져 있습니다. 이 차이가 실제 운행에서 가장 크게 체감되는 부분입니다.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지도에 내가 도는 노선을 그려 놓고 그 위에 충전소를 찍어 보십시오. 그리고 돌아가지 않고 들를 수 있는 곳이 몇 곳인지 세어 보십시오. 노선에서 멀리 떨어진 충전소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충전하러 노선에서 한참 돌아가야 한다면, 그 시간과 기름값이 리터당 아낀 돈을 그대로 깎아먹습니다. 심야나 새벽에 다니는 노선이라면 그 시간에 문을 여는지도 함께 확인하셔야 합니다.
지방 간선이나 산간 노선을 뛰실 계획이면 이 항목이 사실상 결정 요인이 됩니다. 반대로 도심 고정 노선이면 대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충전 습관도 디젤과 다릅니다. 경유는 바닥이 보일 때 넣어도 되지만, LPG는 노선 위 충전소를 지나갈 때 채워 두는 편이 마음이 편합니다. 다음 충전소까지 거리가 멀어지면 그때부터 일정에 쫓기게 됩니다.
주차 조건도 확인하십시오. 건물 지하주차장 가운데는 LPG 차량 출입을 제한하는 곳이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납품처가 있다면 그 건물에 들어갈 수 있는지를 계약 전에 물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기 전에 종이에 적어 볼 다섯 가지
연료 방식은 차의 성능이 아니라 어떻게 다니느냐로 정해집니다. 아래 다섯 가지를 적어 놓고 보시면 어느 쪽이 맞는지 훨씬 분명해집니다.
- 하루에 몇 km를 다니는지. 평균이 아니라 가장 많이 나가는 날 기준으로 적으십시오.
- 시내가 많은지 고속이 많은지. 정차와 출발이 잦은 노선인지 정속으로 길게 가는 노선인지 적으십시오.
- 짐을 얼마나 싣고 다니는지. 늘 만재인지, 부피만 크고 가벼운 짐인지 적으십시오.
- 언덕이 많은 노선인지. 고개를 넘는 구간이 있으면 몇 곳인지 적으십시오.
- 충전하거나 주유할 곳이 노선 근처에 있는지. 돌아가지 않고 들를 수 있는 곳만 세십시오.
여기에 하나 더 챙기실 것이 되팔 때의 값입니다. 차는 언젠가 팝니다. 그때 사려는 사람이 많은 차가 값을 받습니다. 사시기 전에 같은 연식 중고 시세를 한 번 찾아보시면 몇 년 뒤 얼마쯤 받을지 감이 옵니다. 새 차 값만 보고 정하시면 나중에 감가에서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지입으로 들어가실 계획이라면 순서가 하나 더 있습니다. 운송사가 특정 차종이나 사양을 요구하는지를 계약 전에 확인하십시오. 차를 먼저 사고 자리를 찾으면 선택지가 좁아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LPG 1톤으로 지입 일을 하는 데 제약이 있나요?
운송사와 원청이 정해 놓은 조건에 따라 다릅니다. 차종이나 적재 사양을 지정하는 노선이 있으니 계약 전에 확인하십시오. 차를 먼저 마련하고 자리를 찾으면 맞는 노선이 줄어듭니다.
Q. 봄베 때문에 짐을 덜 싣게 되나요?
사양에 따라 짐칸 아래 공간에 제약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규격을 카탈로그가 아니라 실물로 확인해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늘 싣는 짐의 크기를 기준으로 재 보십시오.
Q. 중고 디젤 1톤을 사는 것과 비교하면 어떤가요?
차값은 중고 디젤이 낮지만 연식에 따라 운행제한과 매연 관련 관리가 따라옵니다. 다니시는 구역의 규정과 그 차의 배출가스 등급을 먼저 확인하십시오. 몇 년을 탈 계획인지에 따라 답이 갈립니다.
정리
LPG 1톤은 도심에서 가벼운 짐을 싣고 반복해서 도는 노선에 잘 맞습니다. 조용하고 관리할 항목이 적으며 운행제한 부담이 덜합니다. 대신 만재 오르막에서 힘이 아쉽고, 충전소가 노선에 없으면 아낀 돈이 시간으로 다시 나갑니다. 연료비는 리터당 단가가 아니라 km당 비용으로 계산하시고, 되팔 때의 값까지 넣어 보십시오. 노선 조건에 따라 갈리는 부분은 상담 때 안내드립니다. 대표번호 1811-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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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건·금액·기준은 시기와 지역에 따라 바뀝니다. 실제 결정 전 공식 안내와 계약서로 꼭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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