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장에 들어온 돈과 손에 남는 돈은 다릅니다
지입료는 차주가 운송회사에 매달 내는 돈입니다. 크게 사업용 번호판 사용과 회사 관리(배차·정산·행정)에 대한 대가입니다. 회사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르고 포함 범위도 달라서, 금액만 비교하면 오히려 잘못 판단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매달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돈은 지입료 하나가 아닙니다. 지입료는 여러 항목 가운데 하나일 뿐입니다. 지입료만 따져 보고 계약했다가 석 달쯤 지나 "왜 이렇게 안 남지" 하시는 분이 많은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매달 나가는 항목을 하나도 빼지 않고 늘어놓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금액은 회사·노선·차종마다 달라 여기서 제시하지 않습니다. 대신 어떤 항목이 있고 어떤 순서로 빼면 실수입이 나오는지를 정리했습니다. 계약서를 어떻게 읽고 할부 심사가 어떻게 되는지는 각각 다른 글에서 따로 다룹니다.
매달 빠져나가는 돈을 네 묶음으로 나누면
항목을 그냥 나열하면 반드시 빠뜨립니다. 나가는 곳을 기준으로 네 묶음으로 묶어 두면 셀 때 놓치지 않습니다.
- 회사에 내는 돈 — 지입료(관리비), 전산·단말기 사용료, 차고지 사용료, 세무대리 비용, 정기 검사 대행비
- 차를 굴리는 돈 — 유류비, 통행료, 요소수, 세차, 주차비, 식대
- 차를 갖고 있는 돈 — 차량 할부금 또는 임대료, 자동차보험료, 적재물보험료, 공제조합비, 자동차세
- 닳아서 나가는 돈 — 타이어, 엔진오일과 소모품, 정비비, 사고가 났을 때의 자기부담금
여기서 회사마다 갈리는 대목이 하나 있습니다. 보험료와 검사비가 지입료에 들어 있는 회사가 있고 별도로 청구하는 회사가 있습니다. 같은 지입료라도 실제 부담은 크게 달라집니다. 그래서 견적을 받으실 때는 금액 한 줄이 아니라 항목표를 달라고 하셔야 합니다.
번호판 사용 대가, 책임보험과 적재물보험, 관리비와 전산 사용료, 차고지 사용료, 정기 검사 대행비, 단말기와 통신비 — 이 여섯 가지는 특히 회사마다 포함 여부가 갈립니다. 하나씩 포함인지 별도인지 물어보시고 총액으로 견주십시오. 지입료가 싸도 별도가 많으면 결국 비쌉니다.
매출에서 실수입까지, 빼는 순서
항목을 다 적었으면 이제 순서가 중요합니다. 순서가 뒤엉키면 같은 돈을 두 번 빼거나 아예 빠뜨리게 됩니다. 아래 순서대로 한 칸씩 내려가시면 됩니다.
| 단계 | 여기서 빠지는 것 | 이 칸에서 갈리는 대목 |
|---|---|---|
| 1. 월 총운임 | (아직 빼지 않음. 할증 포함 매출) | 구인 광고의 "월 수입"은 대개 이 숫자입니다 |
| 2. 회사 공제 | 수수료, 지입료·관리비, 전산·단말기 | 운임의 일정 비율인지 매달 정액인지 |
| 3. 고정비 | 할부금 또는 임대료, 보험료, 공제조합비, 자동차세 | 일이 없는 달에도 그대로 나갑니다 |
| 4. 변동비 | 유류비, 통행료, 요소수, 주차·식대 | 유류비 정산이 실비인지 정액인지 운임 포함인지 |
| 5. 닳는 비용 | 타이어, 소모품, 정비비, 다음 차 바꿀 돈 | 그달에 안 나가도 매달 떼어 두어야 하는 돈 |
| 6. 세금 | 부가세, 종합소득세 | 매입 증빙을 모았는지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
| = 실수입 | 여섯 단계를 다 빼고 남은 금액 | 이 숫자로 생활이 되는지 보십시오 |
운송사가 말하는 월 수입은 대개 1단계 총운임입니다. 차주 손에 남는 돈은 6단계 아래에 있습니다. 이 차이를 알고 들어가셔야 시작하고 나서 실망하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데 실제로 깎이는 세 가지
위 표에 적히지 않아 놓치기 쉬운 돈이 세 가지 있습니다. 이 셋은 통장에서 매달 빠져나가지 않기 때문에 없는 돈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 나중에 한꺼번에 옵니다.
첫째는 감가입니다. 차는 세워 두어도 값이 떨어집니다. 3년이나 5년 뒤 차를 바꿀 때, 그동안 떨어진 값만큼이 한 번에 드러납니다. 매달 얼마씩 떼어 두지 않으면 그때 다시 빚을 내게 됩니다.
둘째는 쉬는 날에도 나가는 고정비입니다. 명절이나 몸이 아파 못 나간 날, 차가 고장 나 정비소에 있는 날에도 할부금과 보험료는 그대로 나갑니다. 매출만 0이 됩니다.
셋째는 사고가 났을 때의 자기부담입니다. 보험으로 처리해도 자기부담금이 있고, 다음 해 보험료가 오릅니다. 수리하는 동안 차가 없으니 그 기간 매출도 없습니다. 보장 범위와 부담 한도는 가입한 상품마다 다르니 증권으로 직접 확인하셔야 합니다.
이 세 가지를 계산에서 빼 버리면 처음 몇 달은 숫자가 좋아 보입니다. 그러다 타이어를 갈고 검사를 받고 차를 바꿀 때가 되면 한꺼번에 몰려옵니다. 그래서 매달 조금씩 떼어 두는 칸을 표에 미리 만들어 두시는 편이 낫습니다.
고정비를 하루치로 쪼개 보면 판단이 쉬워집니다
실수입을 한 번 계산했다고 끝이 아닙니다. 실제로 쓸모가 있으려면 하루 단위로 바꿔 놓아야 합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한 달 고정비를 모두 더한 뒤, 그달에 실제로 운행한 날짜로 나눕니다. 그러면 하루에 짊어지는 금액이 나옵니다. 그날 받은 운임에서 기름값과 통행료를 뺀 금액이 이 숫자보다 낮으면, 그날은 일하고도 뒤로 간 날입니다.
이 숫자를 알고 계시면 판단이 빨라집니다. 갑자기 들어온 편도 오더를 받을지, 돌아올 물량이 없는 노선을 잡을지 그 자리에서 셈이 됩니다. 한 달에 스물두 날 뛰는 노선과 스물여섯 날 뛰는 노선은 하루가 짊어지는 무게 자체가 다릅니다.
같은 이유로, 매달 나가는 금액이 일정한 것이 싼 것보다 낫습니다. 예측이 되어야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계약서에 지입료 외에 청구할 수 있는 항목이 적혀 있는지 보시고, 없다면 그 외 추가 청구는 없다는 취지를 넣어 달라고 요청하십시오.
내 노선 숫자로 직접 계산하는 순서
남의 평균값은 소용이 없습니다. 아래 순서대로 내가 들어갈 노선의 숫자를 넣어 보십시오. 종이 한 장이면 됩니다.
- 정산 내역서 사본 양식을 미리 받습니다. 어떤 이름으로 얼마가 빠지는지 실제 서식으로 보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 회사에 내는 돈 항목표를 받아, 포함인지 별도인지 한 줄씩 표시합니다.
- 그 노선의 하루 주행거리에 한 달 운행일을 곱하고, 차의 연비로 나눠 한 달 기름값을 냅니다.
- 통행료는 실제 다닐 구간으로 계산하고, 정산 방식이 실비인지 정액인지 운임에 포함인지 확인해 적습니다.
- 보험료·자동차세·검사비·타이어처럼 일 년에 한두 번 나가는 돈은 1년치를 12로 나눠 매달 칸에 넣습니다.
- 할부금이나 임대료를 넣고, 감가와 다음 차 살 돈을 한 줄 더 만들어 매달 얼마씩 떼어 둘지 정합니다.
- 일을 시작하신 뒤 석 달치 영수증으로 이 표를 다시 맞춥니다. 그때 나온 숫자가 진짜입니다.
지입료가 유난히 낮은데 수수료 비율이 높거나, 계약한 뒤에 항목이 하나둘 늘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입료 인상 조건과 추가 비용 항목이 계약서에 적혀 있는지 확인하시고, 위 순서로 낸 숫자를 계약 전에 회사와 맞춰 보십시오. 항목별 기준은 대표번호 1811-1848로 문의하시면 안내드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지입료와 수수료는 같은 것인가요?
다른 항목입니다. 지입료는 번호판 사용과 관리에 대해 매달 내는 정액인 경우가 많고, 수수료는 운임에서 일정 비율로 떼는 돈입니다. 둘 다 받는 회사도 있고 하나로 묶어 부르는 회사도 있습니다. 정산 내역서에 어떤 이름으로 몇 줄이 잡히는지 확인하십시오.
Q. 유가보조금은 어느 칸에 넣어야 하나요?
매출 칸이 아니라 기름값 칸에서 빼는 편이 실제에 가깝습니다. 기름을 넣어야 생기는 돈이기 때문입니다. 지급 대상과 방식은 조건에 따라 다르니 본인 차량이 해당되는지 먼저 확인하십시오.
Q. 일이 없는 달에도 지입료를 내야 하나요?
대개 그렇습니다. 그래서 물량이 안정적인지가 중요합니다. 비수기에 조정되는 조항이 있는지 계약 전에 물어보시고, 없다면 가장 물량이 적은 달을 기준으로 감당이 되는지 계산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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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건·금액·기준은 시기와 지역에 따라 바뀝니다. 실제 결정 전 공식 안내와 계약서로 꼭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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