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름값이 오르면 왜 기사 수입부터 줄어듭니까
운임은 계약한 날에 정해지고 기름값은 그 뒤에도 계속 바뀌기 때문입니다. 받는 돈은 그대로인데 나가는 돈만 오릅니다. 그 차액을 기사가 먼저 떠안는 구조입니다.
화물차 운행비에서 유류비는 가장 크게 움직이는 항목입니다. 보험료나 세금은 한 번 정해지면 한동안 그대로지만 기름값은 주 단위로 바뀝니다. 그래서 같은 노선을 같은 방식으로 뛰어도 달마다 손에 남는 돈이 달라집니다.
주행거리가 긴 차일수록 차이가 큽니다. 하루에 먼 거리를 도는 노선은 단가가 조금만 올라도 한 달이면 무시하기 어려운 금액이 됩니다. 근거리 배송 위주라면 같은 인상이라도 체감이 덜합니다.
그래서 이 글은 「지금 기름값이 얼마다」를 다루지 않습니다. 시세는 매주 바뀌지만 손해가 생기는 자리는 바뀌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자리를 알아야 오를 때 덜 밀립니다. 뉴스에서 유가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마음만 급해지고 정작 손댈 곳을 모르면 그 달도 그냥 지나갑니다.
손해가 생기는 자리는 세 군데입니다
기름값 이야기를 하면 대부분 운임만 봅니다. 실제로 돈이 새는 자리는 세 군데로 나뉩니다.
| 자리 | 무슨 일이 생기나 | 내가 확인할 것 |
|---|---|---|
| 운임 | 계약 운임은 그대로인데 유류비만 오릅니다 | 계약서에 유가 관련 조항이 있는지 |
| 보조금 | 요건이 어긋나 있으면 받을 것을 못 받습니다 | 유류구매카드 등록 상태 |
| 운행 | 공차와 대기가 그대로면 인상분이 배로 옵니다 | 한 달치 운행 기록과 주유 내역 |
세 가지 가운데 당장 손댈 수 있는 것은 두 번째와 세 번째입니다. 첫 번째는 계약을 다시 이야기해야 해서 시간이 걸립니다. 그 시간 동안 손해가 쌓이니 먼저 할 것과 나중에 할 것을 나누셔야 합니다.
계약서에 유가 조항이 있는지부터 보십시오
유가가 올랐을 때 운임을 조정받을 수 있느냐는 결국 종이에 무엇이 적혀 있느냐로 갈립니다. 아래 두 가지를 구분해서 확인하십시오.
- 유가 연동 조항 — 기름값이 일정 기준을 넘으면 운임을 조정한다는 문구입니다. 이 조항이 없으면 그때그때 협상으로만 풀어야 합니다.
- 유류 할증 — 화주가 운송사에 별도로 얹어 주는 몫입니다. 그것이 기사에게 전달되는지는 또 다른 문제라, 전달 여부가 계약서에 적혀 있어야 합니다.
조항이 있어도 「협의한다」로만 끝나 있으면 결과가 없습니다. 무엇을 기준으로, 언제부터, 어떻게 반영하는지가 적혀야 실제로 움직입니다. 문구를 고쳐 달라고 요청할 때도 이 세 가지를 짚으시면 이야기가 빨라집니다.
지금 계약에 없다면 갱신할 때 요청해 보십시오. 넣어 주는 곳도 있고 어려운 곳도 있지만, 말하지 않으면 절대 생기지 않습니다. 계약서 조항을 순서대로 읽는 법은 지입 계약서 조항별 해설에 따로 적어 두었습니다.
유가보조금은 등록 상태가 전부입니다
사업용 화물차에는 지정된 유류구매카드로 주유하면 보조금이 정산되는 제도가 있습니다. 제도가 있다는 것은 대부분 아시는데, 못 받고 지나가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가장 흔한 이유는 등록 상태입니다. 차를 바꾸거나 소속이 바뀐 뒤 카드 처리를 미뤄 두면 그동안 주유한 것은 그냥 지나갑니다. 차량과 카드가 지금 상태에 맞게 연결되어 있는지 한 번 확인해 두십시오.
지입 계약이라면 카드 명의와 보조금이 누구에게 귀속되는지가 계약서에 적혀 있어야 합니다. 말로만 정해 두면 나중에 정산에서 어긋납니다. 또 다른 차에 넣는 등 요건에서 벗어난 사용은 환수와 지급 정지로 이어지니 하지 마십시오.
지급 기준과 요건은 수시로 바뀝니다. 이 글에 금액을 적지 않는 이유도 그것입니다. 관할 지자체와 국토교통부 안내를 확인하시고, 지입 계약과 얽힌 부분은 상담 때 안내드립니다.
지입 계약에서 유류비를 누가 부담하는지 확인하십시오
같은 지입이라도 기름값을 누가 내는지는 계약마다 다릅니다. 기사가 전부 부담하는 형태가 있고, 회사가 일부를 정산해 주는 형태도 있습니다. 이 부분이 흐릿하면 유가가 오를 때마다 다툼이 생깁니다.
계약서에서 볼 곳은 비용 부담 조항입니다. 유류비, 통행료, 요소수, 세차비처럼 매달 나가는 항목이 낱개로 적혀 있는지 보십시오. 「기타 운행 비용은 기사 부담」 같은 포괄 문구만 있으면 나중에 무엇이든 그 안으로 들어갑니다.
운송료를 누가 지급하는지도 함께 보셔야 합니다. 하나로통운은 화주가 아니라 회사가 기사에게 직접 지급합니다. 지급 주체가 분명해야 유류비 정산도 어디에 물어볼지가 분명해집니다.
기름값이 내려도 수입이 바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올라갈 때는 그날부터 지갑에서 나가지만, 내려갈 때 운임이 자동으로 돌아오지는 않습니다. 조정하려면 다시 이야기해야 하고, 그 사이에 몇 달이 지나갑니다.
그래서 오를 때 기록을 남겨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유 내역과 주행거리를 몇 달만 정리해 두면 「그때 이만큼 더 나갔다」를 종이로 보여 드릴 수 있습니다. 말로만 하면 협상이 길어집니다. 수첩 한 권이든 휴대전화 메모든 형식은 상관없습니다. 날짜와 주행거리, 주유 금액 세 칸이면 충분합니다.
제도 쪽 흐름이 궁금하시면 안전운임제와 표준운임제 논의를 함께 보십시오. 정산 방식 자체가 궁금하시면 수입 구조 글이 따로 있습니다. 여기서는 유가만 다룹니다.
스스로 줄일 수 있는 부분은 순서가 있습니다
- 공차 줄이기 — 빈 차로 오가는 구간이 가장 큽니다. 돌아오는 길에 붙일 물량이 있는지 배차 담당에게 미리 말해 두십시오.
- 타이어 공기압 — 낮으면 연비가 떨어집니다. 출발 전 확인이 가장 손쉬운 절약입니다.
- 급가속과 급제동 — 신호 흐름을 보고 미리 발을 떼는 것만으로 차이가 납니다. 브레이크 수명에도 좋습니다.
- 공회전 — 상하차 대기가 길 때 시동을 끄면 그만큼 남습니다. 더위와 추위는 어쩔 수 없지만 습관으로 켜 두는 시간은 줄일 수 있습니다.
- 짐과 경로 — 쓰지 않는 짐을 내려 두고, 정체 구간을 피할 수 있는 시간대를 잡습니다.
하나하나는 작아 보입니다. 다만 이 다섯 가지는 계약을 다시 쓰지 않아도 이번 주부터 바로 할 수 있습니다. 한 달을 모아 놓고 보면 운임을 몇 푼 올려 받은 것과 비슷한 크기가 되는 달도 있습니다.
여기에 하나를 더한다면 정비입니다. 엔진오일과 에어클리너를 주기대로 갈아 주는 차와 미뤄 둔 차는 같은 노선에서도 연비가 달라집니다. 미루면 결국 기름으로 더 나갑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유가 연동 조항을 넣어 달라고 해도 됩니까?
요청하실 수 있습니다. 갱신 시점이 가장 말하기 좋습니다. 주유 내역과 주행거리를 정리해 가시면 근거가 되어 이야기가 짧아집니다. 다만 모든 곳이 받아 주지는 않으니, 안 되면 조정 절차라도 적어 달라고 하십시오.
Q. 유가보조금은 자동으로 들어옵니까?
등록이 지금 차량에 맞게 되어 있으면 지정 카드 주유분으로 정산됩니다. 차를 바꾸거나 소속이 바뀐 뒤 처리를 안 하면 그 기간은 받지 못합니다. 기준과 요건은 관할 기관 안내를 확인하십시오.
Q. 기름값이 오른 달에 바로 운임을 올려 달라고 해도 됩니까?
말씀하셔도 됩니다. 다만 한 달치 숫자만으로는 근거가 약합니다. 몇 달치 기록을 모아 「같은 노선인데 유류비가 이만큼 달라졌다」로 보여 드리는 편이 결과가 좋습니다.
정리
기름값이 오르면 운임보다 먼저 기사 지갑이 반응합니다. 계약서에 유가 조항이 있는지, 유류구매카드 등록이 지금 차에 맞는지, 공차와 공회전을 줄일 여지가 있는지 이 세 가지를 순서대로 확인하십시오. 기록을 남기면 다음 협상이 쉬워집니다. 유가는 내가 정할 수 없지만, 이 세 가지는 내가 정할 수 있는 쪽입니다.
계약 조건과 노선별 사정은 자리마다 다릅니다. 지금 보고 계신 조건이 괜찮은지 판단이 서지 않으시면 대표번호 1811-1848로 물어보십시오.
※ 조건·금액·기준은 시기와 지역에 따라 바뀝니다. 실제 결정 전 공식 안내와 계약서로 꼭 확인하세요.
하나로통운(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