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각수는 어디를 보면 됩니까
답부터 말씀드리면 보조 탱크(리저버 탱크)의 눈금 하나입니다. 보닛을 열면 반투명한 플라스틱 통이 있고 옆면에 MIN과 MAX 표시가 있습니다. 액체 높이가 그 두 선 사이에 있으면 정상입니다. 라디에이터 뚜껑을 열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냉각수(부동액)는 엔진의 열을 빼내는 액체입니다. 화물차처럼 무거운 짐을 싣고 오르막과 장거리를 다니는 차는 엔진이 받는 부담이 커서 승용차보다 신경을 더 쓰셔야 합니다. 부족한 채로 달리면 과열로 이어지고, 심하면 엔진을 통째로 손봐야 합니다. 냉각수 값과는 비교가 안 되는 금액입니다.

뜨거울 때 라디에이터 뚜껑을 열면 안 됩니다
이것 하나만 기억하셔도 이 글을 읽은 값을 하십니다. 엔진이 뜨거운 상태에서 라디에이터 캡을 열면 끓는 물과 증기가 얼굴로 솟구칩니다. 안이 압력을 받고 있어 뚜껑을 돌리는 순간 튀어 오릅니다. 장갑을 껴도 막지 못합니다.
온도계 바늘이 올라가 있거나 방금 세운 차라면 손을 대지 마십시오. 급하시면 시동을 끄고 보닛만 열어 두고 기다리십시오. 확인은 완전히 식은 뒤에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아침에 출발 전, 시동을 걸기 전이 가장 좋은 때입니다.
보조 탱크는 압력을 받지 않는 구조라 라디에이터 캡보다 안전한 편입니다. 그래도 뜨거울 때는 열지 마십시오. 눈금은 뚜껑을 열지 않아도 밖에서 보입니다.
확인 순서, 이 넷만 보시면 됩니다
- 엔진이 식은 상태에서 보닛을 엽니다. 시동 걸기 전 아침이 가장 좋습니다.
- 보조 탱크 옆면의 눈금을 봅니다. MIN과 MAX 사이면 정상입니다.
- 액체의 색과 맑기를 봅니다. 탁하거나 기름이 떠 있으면 그냥 두지 마십시오.
- 차 아래를 봅니다. 바닥에 흘린 자국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네 가지를 다 하는 데 1분이 걸리지 않습니다. 매일 하기 어려우시면 일주일에 한 번, 그리고 장거리 출발 전과 여름·겨울에 들어설 때는 반드시 보십시오. 출발 전에 한 번 보는 습관이 가장 확실합니다.

색이 변했으면 무엇을 뜻합니까
부동액은 제품에 따라 초록, 분홍, 파랑 등으로 색이 다릅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색인지가 아니라 처음 넣었을 때와 달라졌는지입니다. 눈으로 보실 때 이렇게 나누시면 됩니다.
| 보이는 상태 | 무엇을 뜻할 수 있나 | 할 일 |
|---|---|---|
| 원래 색이 맑게 유지 | 정상 | 그대로 두기 |
| 탁하거나 흐릿함 | 오래되었거나 이물질 | 정비소에서 상태 확인 |
| 갈색·녹물 빛 | 내부 부식 가능성 | 운행 전 점검 권장 |
| 기름기가 뜨거나 미끈함 | 엔진오일 혼입 가능성 | 바로 정비소로 |
| 바닥에 가라앉은 찌꺼기 | 다른 제품이 섞였을 수 있음 | 정비소에서 계통 점검 |
기름기가 뜨는 경우가 가장 무겁습니다. 엔진 안쪽에서 오일과 냉각수가 섞였다는 뜻일 수 있어 계속 달리면 손해가 커집니다. 이럴 때는 아깝더라도 그날 운행을 멈추고 점검을 받으시는 편이 쌉니다.
줄어들 때 의심할 것
냉각수는 원래 조금씩 줄 수 있지만, 보충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또 내려가 있다면 새는 곳이 있다고 보셔야 합니다. 함께 나타나는 신호가 몇 가지 있습니다.
- 세워 둔 자리에 색이 있는 물기가 남아 있습니다.
- 온도계 바늘이 평소보다 위쪽에 머뭅니다.
- 히터를 켰는데 찬바람이 나옵니다.
- 실내에서 달콤한 냄새가 납니다.
- 보닛을 열면 흰 김이 살짝 오릅니다.
이런 신호가 보이면 미루지 마시고 정비소에 가십시오. 호스나 워터펌프, 라디에이터에서 새는 것이라면 초기에 잡을수록 수리비가 적게 듭니다. 새는 자리가 작을 때는 달리는 동안 열로 말라 버려 잘 보이지 않기도 합니다. 눈에 안 보인다고 안 새는 것은 아닙니다.

새는 자리 찾기. 정비소에 가시기 전에 대략이라도 짚어 두시면 설명하기가 쉽습니다. 세워 둔 자리 바닥에 종이 상자나 신문지를 깔아 두고 하룻밤 지나 보십시오. 어느 쪽에 떨어지는지 보이면 앞인지 뒤인지, 왼쪽인지 오른쪽인지가 잡힙니다.
눈으로 보실 곳은 고무 호스의 이음매와 조임 밴드 주변입니다. 마른 자국이 하얗게 남아 있으면 그 자리에서 새다 마른 흔적일 수 있습니다. 손으로 만지실 때는 반드시 엔진이 식은 뒤에 하십시오.
다만 어디서 새는지 찾는 것과 고치는 것은 다른 일입니다. 자리를 못 찾으셔도 괜찮습니다. 언제부터, 얼마나 줄었는지만 기억해 가셔도 정비사가 훨씬 빨리 찾습니다.
보충할 때 조심할 것
가장 흔한 실수가 색이 다른 부동액을 섞는 것입니다. 성분이 다르면 찌꺼기가 생기고 라디에이터 통로가 막힙니다. 지금 들어 있는 것과 같은 제품을 쓰는 것이 원칙이고, 무엇이 들었는지 모르시면 섞지 마시고 정비소에서 확인받으십시오.
물을 넣어도 되느냐는 질문을 많이 하십니다. 급할 때 임시로는 가능합니다. 다만 물만 넣으면 어는점이 올라가 겨울에 얼 수 있고 부식도 막지 못합니다. 임시 조치로 보시고 가까운 정비소에서 농도를 맞추십시오. 원액과 물의 비율은 제품 라벨에 적힌 지역 기온 기준을 따르시면 됩니다.
보충하실 때 쓰는 물도 아무 물이나 넣지 마십시오. 지하수나 약수처럼 광물이 많은 물은 안쪽에 앙금을 남깁니다. 정 급하시면 수돗물 쪽이 낫습니다.
보충은 MAX 선을 넘기지 않게 하십시오. 넘치게 넣으면 열을 받아 팽창할 때 밖으로 흘러나옵니다. MIN과 MAX 사이 중간쯤이면 충분합니다.

계절이 바뀔 때 한 번 더 보셔야 합니다. 겨울에는 얼지 않는 것이 관건입니다. 부동액 농도가 낮으면 냉각수가 얼어 부풀면서 호스나 라디에이터를 밀어냅니다. 첫추위가 오기 전에 정비소에서 어는점을 재 달라고 하십시오. 재는 데 오래 걸리지 않고, 얼어서 터진 뒤에 고치는 값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여름에는 반대로 끓지 않는 것이 관건입니다. 짐을 무겁게 싣고 긴 오르막을 오를 때 온도계가 올라간다면 냉각 계통이 여유가 없다는 신호입니다. 에어컨을 끄고 갓길에 안전하게 세워 식히시고, 반복되면 점검을 받으십시오.
교체 주기는 취급설명서를 따르십시오
얼마 만에 갈아야 하느냐는 질문에 정해진 답을 드릴 수 없습니다. 차종과 연식, 그리고 넣은 제품이 일반형인지 장수명형인지에 따라 다릅니다. 차량 취급설명서에 적힌 주기가 그 차의 정답입니다. 인터넷에서 본 숫자를 내 차에 그대로 적용하지 마십시오.
대신 스스로 하실 수 있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정비 이력을 적어 두는 일입니다. 마지막으로 언제 갈았는지, 어떤 제품을 넣었는지, 그때 주행거리가 얼마였는지 수첩이나 휴대전화에 남겨 두십시오. 다음 정비 때 이 한 줄이 큰 도움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물을 넣어도 되나요?
급할 때 임시로는 넣을 수 있습니다. 다만 오래 두시면 안 됩니다. 부동액이 섞여 있어야 겨울에 얼지 않고 부식도 막습니다. 가까운 정비소에서 규격에 맞게 다시 맞추십시오.
Q. 얼마나 자주 갈아야 하나요?
차종과 제품에 따라 다릅니다. 차량 취급설명서에 적힌 주기를 따르시는 것이 맞습니다. 색이 탁해졌거나 기름기가 보이면 주기 전이라도 점검을 받으십시오.
Q. 눈금이 MIN 아래인데 그냥 달려도 됩니까?
권하지 않습니다. 부족한 상태로 오래 달리면 과열로 이어집니다. 우선 안전한 곳에 세워 엔진을 식힌 뒤 보충하시고, 왜 줄었는지 확인하십시오. 계속 줄어든다면 새는 곳이 있는 것입니다.
정리
냉각수는 엔진이 식은 뒤 보조 탱크 눈금으로 확인하십시오. 뜨거울 때 라디에이터 뚜껑은 절대 열지 마십시오. 색이 탁하거나 기름기가 보이면 점검을 받으시고, 자꾸 줄거나 바닥에 자국이 있으면 새는 곳을 찾으셔야 합니다. 교체 주기는 취급설명서 기준을 따르십시오.
화물차 안전점검 체크리스트도 함께 보시고,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전화 1811-1848로 연락 주십시오.
※ 점검·교체 주기와 규격은 차종과 제품에 따라 다릅니다. 실제 정비 전 차량 취급설명서와 정비소 안내를 확인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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